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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

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15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15

(믿음)

 

정인태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한국중앙평생교육원 법인이사장)

 

필자가 베트남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믿음을 갈구하는 것이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아마 세상에서 가장 힘들 수도 있다. 그런데 외국에서 그런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당연히 가장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적어도 거짓말, 속임수, 위장, 음해, 악한 계략, 이간질을 하지 않은 사람인 것이다. 더 큰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번번이 필자는 거짓말, 속임수, 위장 등에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필자가 만났던 베트남 사람들 중에도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돈이 개입되면 과거의 정을 모두 잃고 돌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베트남 사람은 필자에게 직원들이 횡령을 많이 해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솔직히 얘기한다. 직원이 60명인데 계속되는 횡령으로 정말 미칠 지경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어떤 베트남 식당 사장은 6개월도 못 가 직원들을 계속 교체한다고 한다. 익숙해지면 횡령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필자와 몇몇 재베트남 교민들이 만나 우리들의 경험을 객관화시킬 책을 집필할 것을 논의한 적이 있다. 공통적으로 당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이다. 그렇다면 한국과 베트남이 장기적으로 협력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한국과 베트남의 아름다운 협력을 원한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항상 상처를 받고 비상식적인 아픔을 겪지만 그래서 끝없는 전쟁을 겪는 경험을 하지만 항상 아름다운 협력을 기대하고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한 베트남 사람이 내게 찾아와 “선생님 강의를 페이스북에서 듣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는 선생님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그의 한국어에서 너무 착함이 느껴졌기에 필자는 그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지점을 설립하게 해 줬다. 그리고 그 사람을 참 좋아하면서 함께 꿀 꿈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 줬다. 하지만 한국어를 구사할 때는 어린 아이 같은 것이 함정이었다. 필자가 베트남어를 구사해도 어린 아이처럼 들릴 것이다. 어린 아이의 어투에 누구든 귀여움을 느끼고 진실이라 믿었을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베트남어를 알아가면서 그의 베트남어엔 독기가 많이 서려 있었고 끊임없는 거짓말과 위장, 속임수로 나를 기만했다. 그는 직원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나를 위협하는가 하면 한국인 임원에 대해 계속적으로 거짓말로 음해하기 시작했다. 정말 필자가 머리가 아파서 잠을 못잘 지경이었다. 일을 하지 않았고 딴 일을 하는 것이 계속 목격됐다. 학생들을 다른 학원으로 빼돌리고 유학생들을 다른 유학원으로 지속적으로 빼돌리면서 그는 다른 곳으로부터 수당을 받고 필자의 기관에서도 월급을 받으면서 아파트도 사고 차도 사고 땅도 사고 하는 것이었다. 결국엔 그의 위장술과 속임수, 거짓말은 다 들통이 났고 알고 보니 이미 다른 곳에 회사를 만들어 놓고 그곳으로 학생들을 빼돌리고 있었는데 그 일을 모든 직원들과 연합하여 전개한 것이다. 그러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는 것이다. 정말 충격이 너무 컸다. 그는 필자보다 한 참 어리고 조카벌 정도 되는데 필자에게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힘으로 필자를 억압하려 했다. 필자 또한 태권도가 6단이고 항상 운동을 하여 충분히 그를 제압할 수 있었지만 그의 함정인 것을 알고 필자는 참아야만 했고 현명하게 상황을 대처해야만 했다. 필자가 15년 전에 베트남에 와서 세 개 영업장을 망해 봤고 다시 베트남에 와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다시 어려움을 겪고 필자가 만났던 파트너 4명은 모두 4년 동안 필자를 같은 방식으로 속이고 기만했다. 그동안 참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위장 전술, 거짓말, 속임수, 계략, 음해 등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위장 속에서 저 일들이 일어나니 한국인들은 내가 참 열심히 했는데 내가 왜 망했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하곤 했다. 베트남어를 모르고 몇몇 베트남 사람들이 음지에서 계략을 세우고 숨바꼭질을 하고 있으니 보이지 않으니 몰랐던 것이다.

한 한국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고급 피씨방이 망하고 모든 물건들을 놓고 한국으로 가는데 비서가 공항까지 달려와 100달러를 주면서 아이 선물을 사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공항에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비서의 진정성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비서가 주도적으로 횡령과 파산을 이끌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위장은 공항에서 그를 감동시켰고 그는 그것도 모르고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필자가 겪었던 몇몇 베트남 사람은 필자를 속이고서 들키면 아주 크게 웃었다. 술래잡기 하다가 걸리면 웃는 것과 비슷했다. 남을 속이고 들키고 하는 것을 “숨바꼭질 하듯 하는구나.”하고 느꼈던 적이 많았다.

이간질, 거짓말, 위장, 속임수, 음해, 악한 계략 속에서 상처를 받으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사랑과 사업에서 실패하는 얘기를 듣곤 한다.

필자가 15년 동안 겪었던 이야기들이 참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필자는 베트남을 좋아하고 베트남 사람들을 좋아한다. 애증이 있다. 베트남은 내게 꿈을 줬고 한국에서 받았던 수많은 상처를 치유해 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는 베트남과 끝까지 가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베트남에 법인 두 개를 설립해서 필자와 또 한 분의 한국인이 법인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이끌고 있다. 희망을 놓지 않는다. 베트남 경제가 활성화되고 베트남의 도덕성이 높아지고 하면 분명 과거의 이야기들은 안줏거리가 될 것이다.

최근에도 많은 한국들이 베트남에 희망을 갖고 온다. 그때마다 필자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줘야 하나를 생각하게 된다. 다시 다짐한 것은 이 글을 열심히 써야겠다는 것이었다. 이 글을 읽고 한국인들이 알고 대처했으면 좋겠고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베트남인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부디 함께 협력하는 진정성을 외쳐 줬으면 좋겠다. 진정성 있는 협력만이 장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2019. 8. 11. 하노이 사무실에서

 

정인태

* 대통령 직속기관 선정 우수 신지식인(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정부부처장관상 수상)

*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2기, 13기 자문위원

* 대한민국 교육공무원 역임

* KBS, MBC, SBS, EBS, CBS, 채널A 등 TV 다수 출연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객원교수, 국제대학교 홍보자문위원

* 서강대, 숙명여대, 한국성서대, 극동대, 강남대, 강원대 강사 역임

*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창립자-회장 역임

* 재베트남 홍방대학교 한국태권도진흥원 대표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법인 대표이사, 주석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VIET NAM 주석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VINA 주석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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